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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오호열 의원 군정질문
작성자 의성군의회 작성일 2026-09-16 15:05:17 조회수 269

존경하는 의성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호열 의원입니다.

군민의 복리증진과 의성군의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지무진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에게 군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행복한 군민, 잘사는 의성을 목표로 군정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최유철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의성의 대표 농산물이자

오랜 시간 의성의 명성을 지켜온 ‘의성 한지형 마늘’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

계약재배와 전량수매, 그리고 유통구조 개선에 대하여 최유철 군수님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달 우리 의회는 여러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마늘 농가 대표들을 모시고

의성 한지형 마늘의 발전방안과 농가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의 농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본 의원은 우리 의성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의성마늘’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농가에서 말씀해 주신 현장의 어려움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한지형 마늘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으로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을이나 생산자단위의 공동건조시설 또한 충분하지 않아 상당수 물량이 포전매매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포전매매에 대한 높은 의존은 농가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농가들은 매년 불안정한 가격에 마늘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생산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의성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지형 마늘 재배농가는 3,556농가였으나 2026년 현재 1,271농가로 감소했습니다.

무려 2,285농가가 줄어 약 64.3%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재배면적 또한 2013년 1,549ha에서 2026년 651ha로 감소해 898ha, 약 58.0%가 줄었습니다.

13년 만에 농가의 약 3분의 2가 사라지고, 재배면적 역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입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의성 한지형 마늘을 생산해 온 농업인의 기반이 그만큼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지금과 같은 생산과 유통구조가 계속된다면 우리 군의 대표 농산물인 의성 한지형 마늘의

생산기반 자체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심각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존의 개별적인 시설 지원이나 단순한 가격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생산한 마늘을 제값에 판매하며,

다음 해에도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수매, 유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조를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 의원은

우리 군이 의성 한지형 마늘의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전량수매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수매물량과 수매가격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면

농가가 매년 시장가격의 불확실성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계약재배와 전량수매는 단순히 마늘을 사주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수매한 마늘을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판매망이 함께 구축되지 않는다면

재고와 보관비용, 판매손실 등의 부담은 결국 군 재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즉,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함께 수매 이후의 유통과 판매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의 kg당 수매가격 지원 방식 역시 재배규모와 실제 생산비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재배면적이나 생산비 등을 고려한 직접적인 생산비 지원 방식으로의 전환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최유철 군수님께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의성 한지형 마늘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을 위해 우리 군에서 계약재배 및 전량수매 방식을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인 추진시기와 대상 물량, 사업주체, 수매가격 결정방식 등 어떠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성 한지형 마늘을 전량수매할 경우 수매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판매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십니까?

가능하다고 판단하신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의성 한지형 마늘의 생산과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늘 조합 설립 등 별도의 마늘유통 전문조직을 설립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만약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면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군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성마늘은 단순한 하나의 농산물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의성의 농업과 지역경제를 지탱해 왔고 전국에 의성의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성이 저절로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기존의 지원방식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을 넘어 생산과 수매, 유통과 판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오늘 제기한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무겁게 경청해 주시고,

의성 한지형 마늘이 명맥만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군의 대표 브랜드로 다시 한번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군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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